[내몸에 맞는 창업]“신세대형 외식업을”

  • 입력 2002년 5월 5일 17시 47분


대학 졸업한 지 3년째인 이소진(28)씨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지하 식품코너에서 스위트고구마 판매업을 하고 있다. 지금은 직장에 다니는 친구들보다 돈도 많이 벌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대학원에도 다니고 있어 창업하기 잘했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된다. 이씨는 졸업 후 공공기관에서 2년 동안 인턴사원으로 근무했으나 정식 사원 발령이 나지 않았고 이후 재취업도 번번이 실패한 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 이씨는 젊음과 의욕을 무기로 초등학교 동창생과 가게를 차리기로 했고 이것이 전화위복이 됐다.

경기 회복으로 취업여건이 다소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여성들에게 취업 문턱은 높기만 하다. 요즘은 학생 때부터 창업에 관심이 높아 각 대학에는 창업 동아리가 인기고 여학생 회원도 적지 않다.

젊은 여성 창업자들은 자신이 우선 톡톡 튀는 감각을 갖고 있어 신세대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사업에서 장기를 발휘할 수 있다. 마침 최근에는 신세대 분야의 창업 종목도 늘고 있는 추세다.

단 이들은 자본이 적은 만큼 대형 외식점포같은 자본형 사업은 힘들고 아이디어형이나 몸으로 부딪히는 서비스형 업종을 찾을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갖고 있다.

외식업 중에는 에스프레소 커피숍이나 생과일주스 전문점, 생과일 아이스크림점, 스위트고구마판매업등이 추천할 만하다. 생라면전문점이나 퓨전돌솥밥전문점은 젊은층을 고객으로 하는 외식업이라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백화점이나 할인점같은 유동인구 밀집지역에 수수료 매장으로 입점하게 되면 2000만∼-4000만원으로 창업할 수 있다.

전공을 살리거나 기술을 배워서 창업한다면 아트캔들류의 수공예 취미 교실이나 네일아트숍, 영어동화방, 컴퓨터 공부방, 방문피아노교실, 방문미술지도 사업도 권할 만하다.

성실성을 무기로 도전해 볼 만한 사업으로는 아동비디오방문대여업, 브론징 기술을 이용한 기념품 제작사업, 향기명함제작업이나 사진이 들어간 스탬프를 만들어주는 포토스탬프 제작사업이 있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www.changupok.com

신규 대졸 여성에 적합한 창업직종
업종총투자비 (점포비 별도)월기대소득
테이크아웃 커피점3500만원 정도250만∼300만원
생과일주스 테이크아웃점3500만원 정도300만∼400만원
스위트고구마판매4500만원 정도500만∼600만원
n세대전용 포토숍3500만원 정도400만∼500만원
아동교육비디오방문대여업 500만원 정도200만∼250만원
브론징 기념품 제작사업 400만원 정도100만∼300만원
방문 피아노교실 사업 2000만원 정도200만∼400만원
방문 미술교육 사업2500만원 정도200만∼400만원
기대소득은 영업력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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