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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4월 15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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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교량과 도로의 접속을 위해 다시 24억원을 들여 도로를 높이는 성토작업을 하고 있으나 도로가 높아지면 도로옆 철도 횡단도로는 급경사로 변해 사고위험이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교량 건설〓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98년 7월 42억여원을 들여 울산 북구 농소동 동천강에 신상안교(길이 170m 너비 19.5m) 건설공사에 들어가 99년 8월 완공했다.
하지만 이 교량은 울산∼경주간 국도 7호선보다 3.2m 높게 건설되는 바람에 2년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동천강의 최대 홍수위와 강우량 등을 감안해 이같은 높이로 설계됐다”는 것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설명이지만 “바로옆에 건설된 구상안교는 신상안교보다 3m 낮지만 30여년동안 한번도 범람하지 않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
▽도로 접속 및 철도횡단도로 건설〓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교량과 도로의 접속을 위해 총 24억원을 들여 상안교와 접하는 국도 7호선 좌우측 800여m를 성토한뒤 교량과 연결시키기로 했다. 오는 9월 완공예정으로 지난해 9월 착공했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접속도로 개통에 맞춰 국도 7호선 바로 바로옆을 지나는 동해남부선의 횡단도로(길이 138m 너비 25m)를 22억원을 들여 오는 12월 완공예정으로 6월 착공예정이다.
▽사고위험〓국도 7호선과 철도와의 거리는 불과 20여m로 도로를 높인뒤의 철도 횡단도로 경사도는 6.4도로 분석됐다. 대통령령으로 정해진 ‘철도 횡단도로 시설기준’ 3도 이하보다 3.4도나 급경사를 이루는 것.
주민들은 “철도 횡단도로가 급경사를 이루면 사고위험이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으며 시는 “횡단도로 완공후 건널목 시설을 개선하고 청원경찰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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