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인천간판’ 김경기 은퇴

  • 입력 2002년 1월 10일 14시 31분


인천야구의 ‘대부’ 김진영 전 삼미 감독의 아들이자 인천 연고구단 태평양 현대 SK의 강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김경기(34)가 12년의 프로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선수생활 연장 여부를 놓고 고민했던 김경기는 자신의 포지션인 1루에 가능성 있는 후배선수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차원에서 10일 은퇴를 결심했다.

인천고 고려대를 거쳐 90년 데뷔한 김경기의 12년 통산 성적은 타율 0.275에 1106안타 138홈런 598타점. SK 구단은 김경기가 은퇴후에도 인천야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미국으로 코치 연수를 보내 지도자로 육성할 예정이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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