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중 경기가 바닥을 칠 것이라는 한국은행 발표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최근 상승세에 소외된 개인들이 선물시장에 뛰어들면서 주가지수는 급등세를 보였다.
7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89포인트(2.60%) 오른 704.50을 기록해 718.93을 기록했던 지난해 8월30일 이후 처음으로 7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93포인트(1.29%) 오른 72.82로 장을 마쳤다.
종합주가지수는 오전까지만 해도 최근 급등세에 따른 경계심리로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개인과 외국인들이 KOSPI200선물을 사들이고 이에 따라 현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3.09% 오르며 28만원대에 올라서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체로 강세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장비업체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전기전자(3.48%)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은행, 보험, 건설주 등도 올랐다.
대우증권 이종우 팀장은 “하루 지수 변동폭이 큰 장이 이어지겠지만 전반적인 상승 기조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1조2000여억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얼마나 매물로 나올 것인지가 가장 큰 변수”라고 말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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