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경제부처 장관을 나눠먹기…"

  • 입력 2001년 8월 22일 15시 56분


▽경제부처 장관을 나눠먹기 하면, 국민은 뭘 먹고 살란 말이냐(한나라당 이상배 의원, 22일 DJP 정권이 국민의 실생활과 직결된 건설교통부 장관을 나눠먹기식으로 임명했다며).

▽이번 돌출사태는 옥동자를 잉태하기 위한 산모의 아픔으로 이해해야 한다(김영진 민주당 의원, 22일 8·15 평양 축전에 참가한 일부 인사들의 돌출행동으로 인해 남북 화해 협력이 중단될 수 없다며).

▽마네킹에게 아무리 햇볕을 쬐도 외투를 벗지 않는다(이용준 자민련 당무위원, 22일 북한을 마네킹 에 비유하면서 대북정책의 기본틀을 바꾸라고 촉구하며).

▽건전한 판단력으로 대처해 가겠다(김용채 신임 건설교통부 장관, 22일 교통분야 경험이 전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일본 고등학교와 교류한다는 사실만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경기 성남시 A고교 관계자, 22일 고민 끝에 일본 고교와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지만 국내의 반일 감정 때문에 학교 이름도 밝힐 수 없다며).

▽정보화 시대를 사는 것인지, 봉건시대로 되돌아 간 것인지 구분이 안된다(원주시민, 22일 원주시 공무원들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시정을 비판한 시민을 찾아가 게시물 삭제를 강요했다며).

▽해커들이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를 파괴하고 바이러스를 침투시키는 것은 정보전 초보 수준에 불과하다(미국 국방부 관계자, 21일 정보전은 컴퓨터 이용자들이 흔히 알고 있는 해킹 수준을 훨씬 능가하고 있다며).

▽음악가에게는 목숨이나 다름없는 청각을 유지하기 위해 공연시간의 절반 이상 동안 귀마개를 해야 한다(앨리슨 라이트 라이드 영국 직업병 전문가, 22일 장엄하고 웅장하게 울려퍼지는 관현악곡들이 악기 연주자들에게 치명적인 청각 손상을 줄 수 있다며).

▽통일문제는 제3의 길을 열어둬야 하는데 현 정권은 이것 아니면 저것 식의 대결구도만 조장하고 있다(한나라당 이재오 총무, 22일 평양 민족통일대축전 방북단 파문으로 국내에서 보혁갈등 양상이 빚어지는 데 대해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며).

▽영해침범엔 속수무책이던 국방부가 김정일의 굿판에 관심을 쏟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권철현 한나라당 대변인, 22일 평양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가한 국방부 산하 국방연구원의 연구원이 민간차원의 방북단에 왜 들어갔는지 밝혀야 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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