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행사 부산서 개최

  • 입력 2001년 5월 16일 18시 29분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계승하는 대동한마당 행사가 부산과 광주의 시민단체 공동 주최로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에서 5·18관련 행사가 개최되는 것은 20주년인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이 행사는 80년의 광주, 79년의 부마(釜馬)민주 항쟁이 같은 반독재 민주화투쟁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에서 지역간 민주화운동의 연대를 모색하고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것.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5·18 기념재단과 공동으로 광주민주화운동 21주년 기념 대동한마당을 17일부터 27일까지 중구 영주동 부산민주공원에서 연다고 16일 밝혔다. 5·18기념재단과 부산민주공원은 이 행사를 계기로 부산과 광주에서 교대로 두 항쟁 기념행사를 갖기로 하고 10월에는 광주에서 부마항쟁기념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번 대동한마당은 부산민주공원내 중극장과 소극장, 야외마당, 장승터 등에서 기념식과 피해자 증언, 초청 강연, 사진전, 영상굿, 연극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행사 일정

▽기념식〓19일 오후 3시

▽강연 ‘5·18과 지역주의’(윤한봉 민족미래연구소장)〓19일 오후 3시반

▽기록영화 영상굿 ‘항쟁 그리고 그 후’〓20일 오전 10시∼오후 7시

▽마당극 ‘일어서는 사람들’(광주 놀이패 ‘신명’)〓20일 오후 3시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사진전〓17∼27일 오전 10시∼오후 5시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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