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경영신서]'사장이 똑똑해야 회사가 산다 '

  • 입력 2001년 4월 17일 10시 29분


"누가 뭐라고 해도 회사의 핵은 사장이다. 사장이 똑똑하면 회사는 살아나고 그렇지 않은 경우 회사는 어려운 길을 걷는다.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사장이 알고 사원도 사장이 해야 하는 일을 이해한다면 상호 커뮤니케이션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 사장이 똑똑해야 회사가 산다

- 「초(超)」사장술 : 사장(社長) 사고(思考)프로세스에 의한 회사재생 프로그램

超社長術, 田中 文重, 英治出版, 2000.5, 206pp

◇ 저자

타무라 후미시게(田村 文重)는 1952년 오오사카(大阪)에서 출생했다. 1974년, 칸사이(關西)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1977년 아서 앤더슨 회계사무소에 입사하여 인사부장 및 IT부장을 역임했다. 1989년에는 일본 (주)휴렛 패커드에 입사하여 1994년에 싱가폴 휴렛 패커드의 현지에서 제휴업무에 종사했다. 1997년에 휴렛 패커드를 사퇴한 후 싱가폴의 Kaze Corporation Pte Ltd를 설립하여 경영 컨설팅 업무에 종사하였고 2000년, 로얄 맬버른 공과 대학교(RMIT)의 경영대학원에서 국제 경영학을 전공하고 MBA를 취득하여 E·로지텍 주식회사 아시아 지역 비즈니스 어드바이저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일본 너렛지 매니지먼트학회 회원이며 싱가폴 경영 연구소(Singapore Institute of Management) 회원이기도 하다.

◇ 가이드북 필자

김소연은 일본 동경(東京)에 있은 도쿄 모드에서 어패럴 디자인을 전공하고 졸업 후, 현재는 번역가들의 모임 와가마마(わがまま)에서 활동 중이다.

◇ Short Summary

"최악이라고 불리고 있는 경제상황에서 일본의 기업은 숨이 넘어가고 있다..."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넘쳐나고 있는데 진정으로 모든 기업이 그런 걸까? 실제로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기업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런 차이를 가져오는 걸까? 단적으로 말하면 사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장의 능력차이로 회사가 성장하기도 퇴보하기도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사장의 무엇이 다른 것일까. 애당초 사장의 일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사고>이다, 바로 이 <사고>에 대해서 정의하려고 한 것이 본서(本書)이다. 그렇다고 사장님들만 읽어 달라고 이 책을 저술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회사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이 읽어 주길 바란다. 왜냐하면 사장의 생각을 중간급 사원이나 종업원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회사는 현실에서 움직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사장의 생각을 이해한다는 것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이해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제1장 "사장실격"의 예를 들어가며 사장이 어디서 잘못하고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저술했다. 제2장의 "사장재생"은 본서의 핵이 되는 사장 사고 프로세스를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의 현재 상황을 깊이 이해하고 회사에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제3장의 "회사재생"에서는 새로운 동향에 눈을 돌려보았다. 특히 가까운 장래에 조직론과 같은 차원에서 논의될 테마인 커뮤니케이션에 관해서는 정리했다.

◇ 사장실격(社長失格)

「사장실격」편은 다섯 단락으로 나뉘어 있다.

1. 자신의 평가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2. 결단을 미루고 있지 않는가.

3. 리스트럭처링(주: 일본에서는 리스토라 라고 부른다)을 레이오프와 혼돈하고 있지 않은가.

4. 인재를 키우질 못한다.

5. 회사의 가치관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한다.

<자신의 평가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단락에서는 회사의 최고 포스트인 사장의 중요성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본래 회사의 업적은 그대로 사장에 대한 평가로 직결된다. 업적이 좋으면 사장의 능력은 높게 평가되고 업적이 안 좋다면 사장의 역량을 묻게 된다. 그것 때문에 사장은 결산으로 나타나는 숫자를 조작하고 싶어진다. 그렇지만 아무리 조작을 한다 하더라도 단순한 숫자의 배열에 지나지 않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회사는 결국 없어지게 되는 운명에 처한다.

더욱이 국경이 없어지고 있는 세계경제의 흐름 속에서 이런 숫자조작보다는 국제적인 룰을 의식하고 그것을 지키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회사 경영은 점점 어려워 질 것이다.

어쨌든 자신의 책임을 주변에 전가하는 사장이라면 하루빨리 자리를 내줘야 한다. 물론 퇴직금도 포기해야 한다. 사장은 조직에게 영향을 끼치는 막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또한 사장의 행동이 회사에 있어서 폐를 끼치게 되는 경우,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회사를 사유화하지 말고 자신의 평가를 올리는 것에 급급하지 말자. 만약 당신이 오너라면 스스로가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사장으로써 능력이 부족하다 생각한다면 경영 전문가를 사장으로 불러와야 한다.

특히 벤처기업 등은 이 점을 중시해야 한다. 벤처기업의 창업자는 비즈니스 아이디어나 기술의 개발자인 경우가 많고 경영의 전문적 지식이나 경험, 인적 네트워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경제 불황 속에서 얼마나 많은 기업이 사장 때문에 없어져 가는지 꼭 기억해 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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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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