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수원 아시안클럽축구선수권서 주빌로에 완패

  • 입력 2001년 3월 22일 00시 57분


한국축구는 아시아에서도 2류로 전락하고 마는가?

한국프로축구의 ‘간판’ 수원 삼성이 제20회 아시안클럽축구선수권대회 동부지역 4강리그에 첫 경기에서 일본 J-리그의 ‘명문’주빌로 이와타에게 완패했다.

99년 한국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팀 수원 삼성은 21일 밤 인도네시아 마카사르에서 열린 일본 주빌로와의 개막경기에서 공수에서 모두 난조를 보여 0-3으로 패했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4강이 겨루는 최종전에 진출 할 수 있는 처지로 몰렸다.

수원의 이날 패배는 다소 충격적. 수원은 고종수·서정원 등 주축 부상선수들이 모두 회복, 전력에 복귀한 반면 주빌로는 나나미,다카하라,핫토리 등 핵심멤버가 대표 차출로 불참했기 때문.

수원은 박건하-산드로 투톱을 최전방에 세우고 허리에는 고종수를 축으로 좌우에 데니스-서정원을 포진시켜 초반부터 맹공에 나섰지만 골대를 세차례나 맞추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무릎을 꿇어야 했다.

하지만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수원이 최종전에 진출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23일 두번째 경기에서 맞붙을 인도네시아의 PSM마카사르와 마지막 상대인 중국의 산둥 루넝타이산의 전력이 다소 쳐지기 때문.

아시안클럽축구선수권대회는 동부지역에서 2팀, 서부지역에서 2팀이 최종 4강전에 진출해 패권을 다투고 아시아 서부지역에서는 이란의 피루지와 카자흐스탄의 파블로다르가 이미 최종 4강전에 진출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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