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엔 약세땐 종합지수 폭락"

입력 2001-03-21 18:31수정 2009-09-21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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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반짝 상승’을 마감한 뒤 옆걸음을 걷고 있는 종합주가지수의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지 않다. 이럴 때 종합지수 움직임을 내다보려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엔―달러) 환율추이를 잣대로 삼을 만하다.

과거 종합지수와 엔―달러환율은 정반대 움직임을 보여왔다. 엔―달러환율이 낮아지면(엔화 강세) 종합지수는 크게 올랐다. 반대로 엔―달러환율이 높아지면(엔화 약세) 종합지수는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그래프 참조)

그 이유는 상당수 한국 수출품이 일본산과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한국의 수출이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수출 감소는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의 수익 악화로 이어지고 이는 주가에 그대로 반영된다.

올해초에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공격적으로 밀려들어오면서 한때 엔―달러환율과 종합지수의 역관계가 해소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우증권 이종우투자전략팀장은 “이제 외국인투자자들이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이탈할 가능성이 커져 역관계가 재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화 약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이는 종합지수가 어느 시점까지 침체국면을 이어갈까라는 질문과 같다. 동원증권 정훈석연구원은 “미국과 일본 정상이 엔화 약세를 암묵적으로 용인하는 것 같다”며 “이럴 경우 종합지수의 상승반전은 당분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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