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국민의 정부가 국민을 봉…"

  • 입력 2001년 3월 19일 17시 38분


▽웬지 학급에서 꼴찌하는 학생의 서울대 진학 포기선언 같은 느낌을 주는 대단한 포기(자민련 홈페이지 네티즌, 19일 김종필씨의 16일 차기 대선 불출마 선언은 한편의 코미디 같다며).

▽국민의 정부가 국민을 봉으로 알고 있다(정창화 한나라당 원내총무, 19일 의료보험 재정파탄을 국민 혈세로 해결해서는 안된다며).

▽그게 그렇게 심각한 문제인 줄은 몰랐으며 지금도 그렇다(김중권 민주당 대표, 19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2002년 1월 열릴 것이라는 자신의 발언이 당내 대선 후보들에게 민감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한국 여성들이 가부장적인 남성 중심의 사회체제에 던지는 일종의 경고다(홍콩 주간지 아시아위크, 최근호에서 인기 드라마 아줌마 가 권위주의적인 남성들을 비판하고 있다며).

▽국민의 미래를 담보하는 임기응변식 대응은 전반적인 불신을 초래할 것이다(조경애 건강연대 사무국장, 19일 건강보험 재정문제를 근본적인 개혁없이 보험료 인상만으로 해결해서는 안된다며).

▽마치 러시안 룰렛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다(1996년 인간광우병으로 아들을 잃은 영국인 프랜시스 홀, 18일 영국 내에서 시판중인 800여종의 의약품이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코브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보도에 대해).

▽우리는 스페인을 외국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결코 없다(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브리엘 마르케스 등 콜롬비아 지식인들, 최근 콜롬비아인들에 대한 유럽연합의 비자 의무화 조치에 항의하는 서한을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에게 보내며).

▽이제 복지부는 존립을 놓고 이 문제에 임해야 하며 복지부 모든 직원들도 마지막 자존심을 걸고 대처해야 한다(이한동 국무총리, 19일 의료보험재정위기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를 질책하며).

▽문학적 표현을 사용한 것(잦은 돌출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온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 도지사, 18일 공산당을 남의 것을 가로채는 하이에나 에 비유했다가 발언철회를 요구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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