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나스닥 저가매수세로 27p 반등

  • 입력 2001년 1월 27일 08시 07분


▣ 다우 69.54p(-0.65%) 10,659.98포인트

▣ 나스닥 +27.02p(+0.98%) 2,781.30포인트

▣ S&P500 -2.56p(-0.19%) 1,354.95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 -0.33p(-0.05%) 692.47포인트

▣ 시장 동향 -뉴욕증권거래소: 상승종목 1,398/하락종목 1,432/거래량 10억주

-나스닥: 상승종목 1,878/하락종목 1,893/거래량 21억주 -강세업종: 은행, 컴퓨터 시스템, 하드웨어/장비 제조 -약세업종: 금속, 엔터테인먼트, 사무장비, 신발, 석유, 미디어, 제지, 철도, 주택건설

▣ 시장브리핑 ▣

1월의 넷째 주를 마감하는 금요일, 나스닥은 장후반 반등하는데 성공하였으나 다우지수는 약세를 보이며 미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음주 금리인하에 대해 투자자들은 확실시 하고는 있으나 그런 분위기를 거래량은 전적으로 반영해주고 있질 않고 있다.

전일 나스닥선물의 약세를 딛고 선전한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것일까?

일단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이며 5일,60일선에 걸쳐있는 흰검을 들고 있는 나스닥의 챠트에서 죽어도 3000선은 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져 있는 듯 하다. 허나 거래량을 보아서는 금리인하가 설령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이미 최근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재료가 이미 상당부분 반영되어 왔고 반영되어서 2800선까지 온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최근의 거래량(주가에 선행하는 지표로서의 역할)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나스닥이라는 파티는 끝이 나고 있고 파티에 먼저 온 사람이건, 늦게 온 사람이건 조심스럽게 파티장의 불이 꺼질새라 파티장의 깊숙한 곳에서 춤을 추지 못하고 현관 근처에서 분위기를 살피는 것 처럼 말이다. 지금의 거래량이 말해주고 있다.

다음주는 주요한 경제지표 발표와 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인하 발표 등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서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장브리핑 하단에 일정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PMC-시에라, JDS유니페이스의 수익경고와 함께 거대이동통신기기업체 에릭슨이 증시에 악재를 제공하였으나 다음주, 연준리의 FOMC개최를 앞둔 투자자들은 0.5%의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확실시했으며 이와 함께 전일 급락에 대한 반발매수에 나서면서 나스닥의 반등을 이끌었다.

다우지수 내림세로 장을 시작해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하였으나 이내 약세로 밀려, 결국 70포인트 가까이 빠진 채 1월의 넷째 주를 마감했다. 오전장에서 제약업종과 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하락폭을 저지하는 듯 했지만 장이 진행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매기가 나스닥으로 옮겨갔으며 제약업종 역시 장후반 상승폭을 상당부분 잃은 채 마감했다.

이른바 경기방어주라고 일컬어지는 유틸리티, 화학, 담배업종과 함께 소매, 자본재업종이 고전한 모습이지만 IBM, 휴렛팩커드 같은 컴퓨터관련블루칩들은 나스닥의 반등과 함께 상승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약세로 장을 시작해 오전장에서 지수 2,700선이 무너져 전일에 이어 급락세를 면치 못하는 듯 했으나 오후부터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전일 급락에 대한 투자자들의 저가매수가 증가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PMC-시에라, JDS유니페이스, 에릭슨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JDS유니페이스의 주가는 오히려 강세를 연출하며 선전했다. 여기에 네트워크 대장주인 시스코까지 매출전망치를 하향조정 당했으나 해당종목 악재에 그쳐 투자자들이 온갖 악재를 훌륭히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수요일에 이어 미증시는 나스닥과 다우지수가 번갈아가며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을 펼치고 있는 모습인데 이는 계속되는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따른 해당업종 등락과 함께 금리인하이후 수혜업종에 대한 이해관계가 엇갈린 것으로 풀이된다.

월가에서는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와 함께 전일, 상원 예산위원회에서 그리스펀 연준리의장이 1/4분기 미경기가 제로성장에 머물 것이라는 발언 이후 연준리가 1월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0.5%의 금리인하조치를 단행할 것을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 1/4분기 S&P 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수익성장률이 0.6%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2/4분기에는 1.1%의 성장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요일 발표된 경제지표로는 상무부가 지난 12월 내구재주문률이 2.2% 증가했다고 밝힌 가운데 11월에는 1.8% 증가했었다. 이러한 수치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1.5%보다도 늘어난 것이며 2000년 한 해 동안 내구재주문률은 6.5% 증가해 1999년의 7.3%에서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내구재주문률발표는 최근 경제지표와 다소 상반된 결과를 나타내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더해주기도 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현지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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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화)~31(수) : FRB FOMC(공개시장위원회) : 31일에 금리인하 발표예정

1.30(화) : 1월 소비자 신뢰지수

1.31(수) : 2000년 4/4분기 GDP 성장률

2/1(목) : 1월 NAPM지수

2/2(금) : 1월 노동보고서, 1월 제조업 주문동향

주요 기업 실적발표(현지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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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월) : AT&T(통신서비스), 제록스(사무기기), 유니언 카바이드(종합화학)

1.30(화) : P&G(생활용품), 피플소프트(소프트웨어), 카이론(생명공학)

1.31(수) : AOL-타임워너(인터넷, 미디어), 필립모리스(담배,음식료)

2.1(목) : 버라이존, 스프린트(통신서비스), 엘파소 에너지(전력,가스), 펩시코(음식료)

▣ 업종 및 종목 동향 ▣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석유업종이 엑슨모빌, 슈럼버거 등을 선두로 약세를 보였으며 전일 투자등급상향조정 소식에 힘입어 폭등세를 보였던 PG&E와 에디슨인터내셔날이 다시 약세로 밀리는 등 유틸리티업종이 고전한 모습이고 화학업종 역시 듀퐁, 3M 등 업종대형주들이 업종하락을 주도.

면도용품으로 유명한 질레트가 듀라셀배터리 사업부문의 매출 부진으로 인해 4/4분기에 85백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는 3%가 넘게 빠졌으며 세계최대담배업체인 필립모리스 또한 2% 하락.

제네럴일렉트릭의 합병파트너인 거대 중장비, 방산업체 하니웰이 4/4분기 주당순익이 70센트를 기록해 월가의 예상에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가는 약세로 마감했으며 제네럴일렉트릭 역시 내림세.

미디어업종은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제시카 리프 코헨이 기업의 광고지출감소가 업종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한 후 월트디즈니, AOL타임워너 등 거대업체들이 약세를 보였으며 소매업종은 세계최대소매업체 월마트, 홈디포 등이 업종하락을 주도.

나스닥의 상승과 함께 컴퓨터하드웨어업종 블루칩인 IBM과 함께 휴렛팩커드가 상승세로 마감하며 선전했으며 화이자, 아메리칸홈프로덕트 등 제약업종과 함께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등 은행주가 강세로 마감.

전일 실적발표를 통해 회계연도 1/4분기수익이 월가의 예상보다 증가했다고 밝힌 퀄컴이 주가는 10% 가까이 오르면서 강세를 연출. 퀄컴의 매출은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향후 수익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무난하 달성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으며 광섬유네트워크장비업체인 JDS유니페이스 역시 2001년 매출이 월가의 예상에 미치지 못 할 것이라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7% 넘게 상승하며 선전.

통신용 칩디자인업체인 PMC-시에라가 4/4분기와 1/4분기 매출이 25%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주가는 무려 30%가 넘게 폭락했다. 그러나 반도체업종은 장후반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장초반 업종지수 670선까지 떨어졌으나 하락폭을 0.05%로 줄이며 마감.

세계최대반도체업체인 인텔이 3.45% 상승했으며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비트세세미컨덕터, 노벨루스시스템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아날로그디바이스, 어플라이드머테리얼스가 약세를 보였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또한 0.19달러 빠진 43.94달러로 마감.

UBS워버그의 애널리스트 니코스 테오도소파울로스가 네트워크장비대장주 시스코의 회계연도 3/4분기 매출성장률을 2%로 전망했으며 4/4분기에는 4%를 기록해 당초 전망치 5.5%에서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한 이후 시스코의 주가는 3.18% 하락.

거대이동통신기기업체인 스웨덴의 에릭슨 주가는 11.54% 빠지는 급락세를 보였는데 에릭슨은 4/4분기 주당순익이 4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이와 함께 자사의 핸드셋사업부문을 전부 외주로 돌리겠다고 밝혀 악재를 제공.

[아이낸스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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