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세계 최초의 발견과 발명

  • 입력 2001년 1월 12일 19시 11분


◇세계 최초의 발견과 발명/2000과학교육연구회 구성/이성호 그림/272쪽 8000원/민서

요즘같이 눈이 많이 오는 날 마시면 기분좋은 코코아. 누가 처음 마셨을까?

스페인 군인 코르테스가 멕시코에서 전쟁을 벌이던 때의 일. 병사들이 모두 지쳐있을 때 원주민이 준 검은 음료수를 마시고 기운을 차렸단다. 카카오라는 열매의 씨를 으깨 물에 녹인 것. 코르테스는 이 열매를 많이 얻어 유럽으로 가져갔다. 1842년 영국 사람들은 카카오 열매의 지방을 이용해 케이크를 만들었다. 이것이 초콜릿이 됐다.

연필은 누가 만들었을까? 18세기 독일의 파벨이 검은 색 칠감 석묵(흑연)을 나무 사이에 끼워넣은 것이 시초. 그렇다면 샤프연필은? 1915년 일본사람 하야가와가 만들었다.

불 문자 그릇 등 원시시대의 발명 발견부터 쌀 종이 전자레인지 등 생활 속의 발명, ‘만유인력의 법칙’ 등 과학사를 바꾼 발명 등을 160여가지나 소개했다. 만화 형식과 화보를 다채롭게 이용해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재미있게 펼쳐볼 수 있게 했다.

“꼭 여러 물건이 생겨난 기원을 알아야만 해?” 이런 종류의 지식은 머리 속에 마구 집어넣어 퀴즈프로에 우승하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발견과 발명의 뒤에 펼쳐진 시대의 요구, 당대 사람들의 정신적 배경을 알아나가면서 사회와 세계가 돌아가는 기본적인 원리를 차츰 파악하게 된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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