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조던 ‘사업확장’…농구이어 NHL구단도 운영

  • 입력 2000년 12월 13일 18시 39분


은퇴 뒤의 진로를 놓고 ‘무성한 설’에 휩싸였던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37)이 스포츠구단운영쪽에 ‘승부수’를 띄웠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집행위원회는 13일 “워싱턴 캐피탈스 구단에 대한 조던의 지분 참여를 만장일치로 승인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던은 캐피탈스에 대한 지분 100%를 보유중인 링컨지주회사의 지분중 12%를 올해초 넘겨받았고 이날 승인을 얻으며 정식으로 아이스하키팀 운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

조던은 링컨지주회사가 40%의 지분을 보유중인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의 대주주로 현재 농구단운영을 책임진 사장직을 맡고 있다.

조던은 98시즌을 끝으로 미국프로농구무대를 떠나며 한때 프로골퍼 전향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지난해 고향팀 샬럿 호네츠 인수에 관심을 보이다 워싱턴 위저즈 운영에 뛰어들며 완전히 스포츠 구단 운영에 재미를 붙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집행이사회 결정과 관련된 기자회견에서 단연 화제는 조던의 현역 복귀여부.

NHL의 전설적인 스타에서 은퇴이후 피츠버그 펭귄스의 구단주로 활약해온 마리오 로뮤(35)가 12일 전격 현역복귀를 선언했고 메이저리그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현역 최고액 연봉 계약 체결(10년간 2억52백만달러)로 조던의 복귀시 몸값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기 때문.

하지만 조던은 “스포츠단 운영도 또 다른 재미있는 게임”이라며 자신의 현역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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