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삼성전자를 잡아라"

  • 입력 2000년 11월 27일 11시 20분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1000억원의 순매수 중에서 삼성전자 매수 비중이 70%를 넘고 있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나스닥지수와 마이코론테크놀로지 급상승에다 플로리다주 부시 후보의 승리로 대선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까지 맞물리면서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오전 11시10분 현재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102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코스닥에서 11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살로먼스미스와 메릴린치 창구 등을 통해 40만주 가량을 매수하고 있다. 18만원을 넘어선 삼성전자를 감안하면 삼성전자 매수규모는 700억원을 넘어 순매수의 70%를 넘은 셈이다.

이밖에 외국인들은 한국전력, SK텔레콤 등에도 매수세를 유입시키고 있으나 규모는 적은 편이다.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집중 매수 등 순매수에 따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540을 지난 20일 이래 5거래일만에 회복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1000억원의 순매수 규모 중에서 삼성전자에 70% 이상 집중되고 있다”면서 “한국을 사는 듯한 모습이어서 바닥을 확인한 지수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나 삼성전자의 지수비중이 워낙 높아 지수반등에도 불구하고 수익내기는 힘든 장”이라고 말했다.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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