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스킨스게임]가르시아 "돈 따는 재미 좋네"

  • 입력 2000년 11월 26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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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따는 재미에 단단히 빠진 걸까.

‘스페인의 골프 신동’ 세르히오 가르시아(20)가 한국에서 맛봤던 스킨스게임 우승의 짜릿한 기억을 되살리고 싶었던지 첫날 9홀 경기에서 2개의 버디퍼팅을 앞세워 4개의 스킨을 따내 15만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여 1위에 나섰다.

26일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의 랜드마크GC(파72·7068야드)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더 스킨스 게임(총상금 100만달러).

2번홀에서 2.4m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2만5000달러를 안은 가르시아는 앞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스킨 3개가 쌓인 8번홀(파3·148야드)에서 이기며 상금몰이에 성공했다. 9번 아이언으로 한 티샷을 홀컵 3.6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시켜 승부사다운 면모를 과시한 것.

한편 콜린 몽고메리(영국)는 3개의 스킨이 이월된 5번홀에서 승리하며 7만5000달러를 기록해 뒤를 쫓았고 퍼팅 난조에 시달린 비제이 싱(피지)은 5만달러가 걸린 9번홀(파5)에서 이글로 승리해 체면치레를 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액인 63만5000달러를 독식하며 우승한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1번홀에서 2만5000달러를 버는 데 그쳤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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