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구조조정 추세 확인 뒤 매수 나서야

  • 입력 2000년 11월 2일 19시 02분


동아건설 퇴출로 시작된 구조조정 기대감이 불안심리를 걷어 내면서 시장의 추세를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구조조정이 완결이 아닌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상승추세의 반전보다는 하락추세가 멈췄다는 평가가 적합해 보인다.

아직은 미국 시장의 큰폭 반등과 국내 시장의 단기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권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향후 추세안정은 일차적으로 500∼560선의 박스권을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 관건이다.

3일 오후에 발표될 퇴출기업명단과 현대건설 전환사채 결제상황등에 따라 시장이 급변할 수 있으므로 현 지수대에서의 매수는 다음주 이후로 미루고 추세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삼성전자 등 하락폭이 큰 대형주가 계속해서 주도주로 자리잡기에는 시장체력의 한계가 있다. 조정을 이용해 삼성SDI LG화학 LG전자 등 중가우량주와 국민 신한 한미은행 등 우량금융주를 분할매수하는 것이 좋다.

특히 부실기업정리가 가닥이 잡힐 경우 신세계 제일제당 등 현금흐름이 좋은 업종과 자산우량주가 새로운 테마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코스닥시장은 주초에 전저점인 75선을 밑돌아 지지선에 대한 확신부족과 뚜렷한 매수주체 가 없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거래소시장이 조정을 거친후 상승을 이어가고 코스닥지수가 70∼80의 박스권을 벗어난다면 상승탄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코스닥시장도 현금흐름이 좋고 수익기반이 확실한 종목과 코스닥지수선물 제도 도입에 따른 선취매 대상이 될 수 있는 종목을 겨냥하는 것이 좋다.

휴맥스 한통프리텔 SBS 옥션 등 대형주와 기존 대장주로 불리는 다음 새롬기술 로커스 한국정보공학 등도 조정때마다 매수하는 전략을 세워 볼 만하다.

<씽크풀 투자전략가 appendix@thinkpo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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