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증권사직원 꾐에 변호사 1억 날려

  • 입력 2000년 11월 1일 18시 57분


▽…96년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S증권 서모 지점장의 변론를 맡았던 이모 변호사(46)는 “보석으로 석방시켜준 은혜를 갚고 싶으니 투자해 보라”는 서씨의 제의에 5억원을 투자한 뒤 초반에 5000만원 정도를 벌게 되자 아예 증권카드와 거래용 인감까지 맡겨 버렸는데…▽…그러나 이변호사는 서씨가 자기 주식 2억5000여만원어치를 빼돌려 개인 빚을 갚는 데 사용하고 98년 해외로 도주하자 서씨에게 계속 일을 맡긴 S증권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내 31일 2심에서 겨우 40%인 1억여원의 지급판결을 받아냈다고….

<이정은기자>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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