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대용/추곡수매 50~60kg 가마로 하자

  • 입력 2000년 10월 27일 18시 07분


농촌에는 지금 젊은 청년들이 별로 없고 50세를 넘긴 사람들이 주로 살고 있다. 추수를 끝내면 몸살을 앓을 정도로 농촌일은 고되다. 추수를 도와주기 위해 여러 차례 농촌에 갔다 왔다. 벼를 말린 뒤 저울질을 해가며 가마 당 80㎏의 벼를 담는 작업을 했다. 수백가마에 벼를 담고 옮기고 나니 허리가 부러지는 것 같았다. 그 뿐아니라 가마를 일정한 곳에 쌓아 두었다가 추곡수매일정에 맞춰 경운기나 트럭 등에 싣고 옮겨야 한다. 젊은이들도 80㎏의 가마를 옮기기는 쉽지 않다. 나이드신 분들은 얼마나 힘들 것인가. 왜 굳이 80㎏ 가마로 추곡수매를 하는지 모르겠다. 취급하기 쉽도록 가마당 무게를 50∼60㎏으로 조정했으면 좋겠다.

박대용(경기 고양시 주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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