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당국, 국책은행 통해 달러매수개입 단행

외환당국이 국책은행을 동원해 달러매수개입을 단행하기 시작했다.

10시17분 1114원까지 하락했던 달러화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통해 달러매수개입이 단행되자 추가하락하지 못하고 10시35분 현재 1114.80으로 반등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환율이 사흘연속 급락세를 보여 변동성 축소차원에서 수급조절에 나섰다"면서 "월초 환율상승 요인이 있기 때문에 환율이 추가하락할 경우 월초 또다시 급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국책은행의 한 딜러는 "본격적인 월말네고장세가 도래하기도 전에 환율하락세가 너무 급하자 외환당국이 브레이크를 걸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그러나 월말네고물량에 직접투자대금이 상당하기 때문에 환율이 상승반전하는 것으로 보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