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역도]김태현 역도무제한급, 7위

  • 입력 2000년 9월 26일 18시 32분


'아시아의 헤라클레스' 김태현(31.인천시체육회)이 무제한급(105㎏이상)에서 7위에 그쳐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김태현은 26일 달링하버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무제한급 경기에서 세계 1위 아르메니아의 다니옐랸 아쇼트, 96애틀란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드레이 체메르킨(러시아) 등 '세기의 역사'들과 기량을 겨뤘지만 자신의 최고기록을 갱신하고도 7위에 그쳤다.

인상에 취약한 김태현은 1차시기 195㎏에서 실패를 했지만, 자신감을 회복한 2차시기에 안정된 자세로 성공하고 이어 3차시기에 200㎏을 들어올려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용상에서는 1차시기 250㎏을 가볍게 성공하고 2차시기에는 260㎏ 성공하면서 자신의 용상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3차시기에는 세계기록 262.5㎏를 넘는 265㎏에 도전했으나, 실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인간한계에 대한 도전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 올림픽마다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무제한급에 출전한 김태현은 90년 북경, 94년 히로시마, 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3연속 우승을 일군 아시아 최강.

금메달은 레자자데(이란)이 세계기록인 합계 472.5㎏으로 차지했으며, 로니 벨러(독일), 다니옐랸 아쇼트(아르메니아)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최건일/동아닷컴 기자gaego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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