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US오픈 16강 이형택 키운 주원홍감독

  • 입력 2000년 9월 5일 14시 07분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썼고 국내 선수도 세계 톱 랭커 대열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US오픈 16강까지 진출한 이형택(24)의 스승 주원홍(이상 삼성증권) 감독은 5일(한국시간) “피트 샘프라스(미국)에게 패해 아쉽지만 이형택을 통해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았다”고 이번 대회를 결산했다.

주 감독은 “이형택 개인으로서도 톱 랭커 대열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지만 국내의 어린 선수들에게 희망을 안겼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면서 한국 테니스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다음은 주 감독과의 일문일답.

=샘프라스와의 경기를 평가하면.

비교적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지만 충분히 세계 톱 랭커 대열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형택이 더 보완해야 할 점은.

서비스나 네트 플레이를 더 보완해야 한다. 또 코트에서 냉점함과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 스트로크는 샘프라스에게 밀리지 않았다. 통계상으로도 스트로크 득점이 샘프라스보다 많았다.

=서비스 보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우선 힘을 길러 강한 타구로 상대를 공략해야 한다. 또 세컨 서비스에서 상대에게 역공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

=이번 대회를 전체적으로 결산한다면.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썼다. 국내 선수들,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줬다.<뉴욕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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