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고립돼…이웃국가도 걸프 동맹국도 버려
적이 완전히 패배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워싱턴=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란 공습 11일째인 10일(현지 시간) “오늘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댄 케인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많은 전투기와 폭격기가 동원돼 가장 많은 공격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란은 고립됐으며 패배하고 있다”며 “이란의 이웃 국가와 걸프 지역의 일부 과거 동맹국들도 이란과 헤즈볼라, 후티, 하마스를 버렸다”고 했다.
이어 “적이 완전히 패배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목표는 미국이 정한 일정에 따라 달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을 얼마나 지속할지에 대한) 추진 권한을 쥐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우 조만간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쟁의 끝을 결정하는 것은 미국이 아니라 우리”라고 주장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이 전쟁 개시 후 가장 적은 수의 미사일을 쐈다고 밝혔다. 나흘 전인 6일 브래드 쿠퍼 미국 중부사령관도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발사량이 전쟁 시작 때에 비해 각각 90%, 83%씩 줄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케인 합참의장도 이날 “이란의 저항이 예상보다 더 강력해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향해선 “핵무기 개발을 추구하지 말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를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모즈타바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다쳤을지도 모른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언급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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