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용 식초 달랬더니 락스 내준 횟집…“위 세척할 뻔” [e글e글]

  • 동아닷컴
  • 입력 2026년 3월 10일 16시 49분


손님 A 씨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 초밥용 식초인 초대리 대신 락스물이 제공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스레드 갈무리
손님 A 씨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 초밥용 식초인 초대리 대신 락스물이 제공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스레드 갈무리


서울 용산구의 한 횟집에서 초밥용 식초인 ‘초대리’ 대신 락스물이 손님에게 제공돼 논란이 일었다. 사장은 SNS에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초 직원, 사과 없는 변명 뿐”

지난 6일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에는 해당 횟집을 방문했던 손님 A 씨가 올린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죽다 살아났다”며 “횟집에서 회를 주문한 뒤 초밥을 시켰는데, 초대리가 아닌 락스를 담아줬다”고 적었다.

그는 “밥에 비비는 순간 걸레 냄새가 올라와서 ‘무슨 냄새지’ 했는데 락스였다”며 “급히 홀 직원을 불러 락스 같다고 하니 ‘확인해보겠다’고만 하고 한동안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주방으로 직접 갔지만 사과 없는 변명뿐이었다. ‘통이 바뀌었다’, ‘식초 통과 바꿔 놓은 게 잘못 나갔다’는 해명을 들었다”며 “변명이 아니라 사과를 하셔야 한다고 하자 ‘죄송합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사과할까요?’라며 오히려 신경질을 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만약 그걸 먹었다면 나와 회사 식구들은 응급실에서 위세척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내가 거기서 할 수 있는 건 고작 사과를 받는 것뿐이라 너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 구청 점검 착수…사장 재발 방지 약속

이후 A 씨는 구청 식품위생과 등 관계 기관에 신고했고, 9일 구청에서 점검이 나왔다고 한다.

A 씨는 추가 글을 올려 “락스 사건과 관련해 회사 대표와 통화했다. 연신 죄송하다고 말했다”며 “매장에서 이야기를 나눴던 사람은 사장이 아니라 직원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영업정지나 과태료 처분은 구청의 역할이고, 개인적인 합의는 모두 원만하게 종료됐다”고 밝혔다. 또 “사장이 앞으로는 상시 근무하면서 직원 교육과 위생 관리도 직접 맡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 사장 “전적인 책임”…SNS에 공식 사과문

초대리 대신 락스를 제공해 논란이 일자 해당 횟집 사장이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스레드 갈무리
초대리 대신 락스를 제공해 논란이 일자 해당 횟집 사장이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스레드 갈무리

같은 날 해당 매장 사장도 SNS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사장은 “매장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 자체에 대해 사장으로서 전적인 책임이 제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고객님께 직접 연락드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 이번 일을 통해 저의 관리가 많이 부족했다는 점을 깊이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장의 위생 관리와 운영 절차를 전면적으로 다시 점검하고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관계 기관의 점검과 처분이 있다면 성실히 따르고,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감을 갖고 매장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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