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축구협, 캐나다 토론토서 입국 거부 ‘유턴’…캐나다 “혁명수비대 입국금지”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30일 11시 11분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지난달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이란과 코스타리카의 친선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안탈리아=AP 뉴시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지난달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이란과 코스타리카의 친선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안탈리아=AP 뉴시스
이란 축구협회 지도부가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했으나 공항 입국 심사 과정에서 입국이 거부돼 귀국길에 올랐다.

29일(현지 시간) 로이터와 이란 타스님 통신 등에 따르면 메흐디 타즈 회장, 헤다야트 몸비니 사무총장, 하메드 모메니 부사무총장 등 이란 축구협회 대표단은 토론토 국제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했다. 이들은 30일에 열리는 FIFA 총회 참석을 위해 밴쿠버로 이동 중이었다.

이란 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대표단이 공식 비자를 가지고 토론토에 도착했지만, 공항 이민 당국의 부당한 대응과 이란군 내 가장 명예로운 조직 중 하나에 대한 모욕으로 인해 가장 빠른 항공편을 이용해 튀르키예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여기서 ‘명예로운 조직’은 과거 타즈 회장이 복무했던 이란의 정예 군조직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정부는 “개인 사안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보호법상 언급할 수 없지만, 정부의 입장은 명확하고 일관된다. IRGC 관계자는 캐나다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2024년 IRGC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FIFA 측은 이 사건 직후 이란 대표단에 연락을 취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타스님 통신은 전했다. FIFA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이란 축구협회 고위 지도부 간 별도 회담을 FIFA 본부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란 축구협회#FIFA 총회#캐나다 입국 거부#토론토 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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