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의 문제 아니었다”…사흘 만에 세계 1위 오른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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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참교육’ 예고편 장면. 사진=뉴스1
넷플릭스 ‘참교육’ 예고편 장면. 사진=뉴스1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이 공개 사흘 만에 글로벌 비영어권 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흥행하고 있다. 학교폭력과 악성 민원, 교권 침해 등 한국 교육 현장의 문제를 다룬 이야기가 세계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참교육’은 선을 넘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교육 현장을 바로잡기 위해 창설된 가상의 기관 ‘교권보호국’ 감독관들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다. 학교폭력을 비롯해 청소년 범죄와 교권 침해, 학부모의 악성 민원 등 학교를 둘러싼 각종 사회문제를 소재로 삼았다.

넷플릭스가 지난 10일 발표한 글로벌 톱10 순위에 따르면 ‘참교육’은 지난 5일 공개된 이후 사흘간 64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비영어권 쇼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한국을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10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 “올해 최고의 드라마”…호평 속 과도한 폭력성 지적도

해외 매체의 호평도 이어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정의가 실현되지 않는 현실에 분노하게 하며, 마침내 해결책이 제시될 때 안도감을 선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공개된 작품 가운데 스토리텔링이 가장 뛰어나고 중독성 있는 드라마 중 하나”라며 “전 세계적으로 괴롭힘, 특히 사이버 괴롭힘과 텔레그램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이러한 불의를 조명하는 데 필요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뉴욕포스트가 운영하는 대중문화 전문 매체 디사이더도 작품이 “무너진 교육 현장에 대한 메시지와 장르적 재미를 동시에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멕시코 매체 엑셀시오르는 ‘참교육’을 “강렬한 충격을 안기는 한국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글로벌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14일 기준 비평가 지수 83%, 관객 지수 93%를 기록하고 있다. 로튼토마토는 작품을 “학교에서 존중이 무너질 때 틀에 얽매이지 않는 교육자들이 등장해 교과서에서는 찾을 수 없는 날카롭고 단호한 교훈으로 상황을 바로잡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르적 쾌감을 강조하기 위해 동원된 극단적인 폭력과 비현실적인 해결 방식은 한계로 지적된다.

디사이더는 “일부 과장된 장면들이 작품의 현실도피적 판타지로서의 성격을 더욱 부각한다”고 평가했다. 드라마 속 감독관이 학생에게 물리력을 행사하거나 법적 절차를 넘어선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장면은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용인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 “드라마보다 현실이 더 참혹”

그럼에도 작품에서 다룬 교권 침해와 악성 민원 문제가 현실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국내 교육계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작품 공개 이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교사노동조합연맹 등 교원단체들은 잇달아 논평을 내고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교사노조연맹은 “드라마보다 현실이 더 참혹하다”며 “정당한 교육활동이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아동복지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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