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선 도색 방해한 ‘빌런 차량’…아파트 주민들 ‘응징’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15일 17시 19분


아파트 주차 차선 도색 작업 방해한 차량. 이에 아파트 측은 경계석 2개를 차량 앞에 가져다뒀다. 보배드림
아파트 주차 차선 도색 작업 방해한 차량. 이에 아파트 측은 경계석 2개를 차량 앞에 가져다뒀다. 보배드림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실시한 주차 차선 도색 작업이 외부 차량의 무단 주차로 마무리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5일 ‘공사를 방해해버리는 주차 빌런 등장’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아파트 주민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오늘 주차라인 도색 작업이 예정돼 있었다”며 “경비 아저씨가 (도색 구역에) 남아있는 차주에게 전화하는 고생스러운 과정은 피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차량 한 대가 있었다”며 “아침에 고생해서 비워놓은 주차장에 대놓은 것”이라고 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아파트 입주민의 차량으로 등록돼 있지 않았고, 연락처도 적혀 있지 않았다고 한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무단 주차한 차량 앞유리에 노란색 주차 위반 경고 스티커가 4장이나 붙은 모습이 담겼다. 결국 차주와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에서 도색 작업은 시작됐다. 도색 작업을 마칠 때까지 차주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해당 차량이 주차된 주위 차선은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글쓴이는 “정말 기가 막히게 자리를 잡았더라”며 해당 차량이 주차칸을 2칸이나 사용한 점을 꼬집었다. 이에 아파트 측은 해당 차량 앞에 경계석 2개를 가져다 놨다고 한다. 또 일부 입주민은 그가 차량을 빼지 못하도록 양 옆에 차량을 세워뒀다.

글쓴이는 “다수를 불편하게 하는 차량은 견인해버리면 좋겠는데 법적으로 처리가 안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차 막은 거 치우고 민사로 가라. 추가 공사비 민사로 가주면 된다” “금융치료 할 수 있다면 최대로 해달라” “보기만 해도 화가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파트#주차 차선 도색#무단 주차#주차 위반 경고#경비 아저씨#주차 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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