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현대택배 등 9개사 코스닥 심사 통과

  • 입력 2000년 8월 16일 18시 41분


현대택배 더존디지털웨어 등 9개 기업이 코스닥위원회 등록예비심사를 통과, 공모주청약을 실시하게 됐다.

코스닥위원회는 16일 이들 9개사의 예비심사 청구를 승인하고 한국토지신탁과 한빛신용정보에 대해서는 각각 기각 및 보류판정을 내렸다. 단, 인츠커뮤니티는 추가로 서류 확인작업을 거친 뒤 최종 승인하기로 했다.

관심을 모았던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는 이번에도 심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위원회는 또 등록예비심사 청구서에 영업양도사실을 기재하지 않아 물의를 빚었던 메리디안에 대해 1년간 심사재청구를 금지시키고 회계법인(삼덕)과 주간사(현대증권)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과 증권업협회에 제재를 요청했다. 이밖에 지방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이들이 등록심사를 청구할 경우 접수순서에 관계없이 우선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심사를 통과한 현대택배는 현대상선 등이 81.2%의 지분을 갖고 있는 현대계열사.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 현대계열사는 현대정보기술을 포함, 2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LG투자증권을 주간사로 6000∼7000원 사이에서 공모가를 결정할 예정. 현대는 5월4일 현대투신 정상화계획을 발표하면서 현대택배의 주당 가치를 4만8500원으로 계산, 정몽헌회장이 현대투신증권에 제공한 현대택배 주식 177만주를 약 860억원으로 쳤었다.

더존디지털웨어는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할 때 희망공모가가 17만∼25만원으로 가장 높다. 경영관리(MIS) 및 전사적 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가 주요 제품. 국내 3만여개 기업이 고객이다. 경리 회계 경영관련 인터넷 포털사이트 더존포유(www.thezone4u.net) 를 발전시켜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

타프시스템 지오인터랙티브 CDIB벤처캐피탈은 재도전 끝에 심사를 통과했다. 게임소프트웨어 업체인 타프시스템은 수익성 불확실을 이유로 4월26일 보류, 지오인터랙티브와 CDIB벤처캐피탈은 지난달 26일 재심의 또는 보류판정을 받았었다. 이밖에 피임기구를 만드는 유니더스도 코스닥위원회 예비심사를 통과 눈길을 끌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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