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l & Bear]파업앞둔 금융주 의미있는 상승

  • 입력 2000년 7월 10일 18시 25분


10일 시장의 관전포인트는 금융주의 동향. 다소 의외의 결과(금융주의 상승)가 나왔지만 시장은 수긍하는 모습이다. 증권주의 급등에 이어 파업당사자인 은행주마저 장막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과 파업충격이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가 상호작용을 한 결과라는 풀이다. 특히 조정을 기다리면서 대기매수세로 남아 있다가 의외로 시장이 견조하자 금융주 저점매수를 노리던 개인과 기관들이 후장 막판 서둘러 추격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들도 신한은행 LG투자증권 국민은행 삼성증권을 공격적으로 매입하는 등 ‘파업이후’를 대비하는 느낌이었다. 외국인들은 거래소 현물시장에서 2417억원, 코스닥에서 300억원, 선물시장에서 9월물 선물을 1678계약 신규매수하는 등 공세의 고삐를 힘차게 당겼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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