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렬의 열려라 홈페이지]앨범 만들기

  • 입력 2000년 7월 2일 21시 22분


“우리 어머니 표정 좀 봐요. 심각하죠? 부부싸움 하시고 난 다음에 우리 3남매를 데리고 찍은 사진이에요. 그런데 왜 그때 사진관에 갈 생각을 하셨는지 모르겠네.”

‘온라인 앨범’에 쓸 사진을 정리하면서 이홍렬씨는 만감이 교차하는 모양이었다.

“나이를 먹으니까 우리 아버지랑 많이 닮아보이죠? 이상하게도 아버지와 찍은 사진이 별로 없어요”라며 아버지와 찍은 사진을 손에 들고 한참 들여다보기도 했다.

부인과 연애시절 찍은 사진을 보고는 웃음부터 터뜨린다.

“처음 만났을 때 우리 마누라가 고3이었어요. 군대도 제대한 아저씨가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쳐다보니까 처음엔 막 피하더라구요.”

역시 추억은 언제나 아름다운가 보다. 이홍렬씨와 윤성원씨는 사진마다 담겨진 사연을 얘기하며 한참동안 얘기꽃을 피웠다.

그리고 처음 사진을 스캔받을 때 “윤성원씨는 좋겠네, 이런 것도 할 줄 알고…”라며 구경만 하던 이홍렬씨. 몇 번 구경한 풍월을 바탕으로 이번엔 직접 스캐닝에 도전해 드디어 성공의 기쁨을 맛봤다.

▼동네 PC방을 이용하세요▼

스캐너가 없는 사람은 동네 PC방을 찾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요즘에는 대부분의 PC방들이 스캐너와 프린터를 갖춰놓고 있다. 많은 경우 스캐너 사용은 공짜이고 사용법은 PC방 주인에게 물어보면 잘 가르쳐 준다.

▼사진 앨범 만들기▼

‘뺑코 통신’에 이어 이번주에는 ‘뺑코 앨범’을 만들기로 했다. 이홍렬씨와 윤성원씨는 그동안 작업하는 틈틈이 이홍렬씨의 사진을 스캐너로 저장해 두었었다. 주로 어린 시절부터 데뷔 초기까지의 모습과 이홍렬씨 아이들의 그림, 가족사진 등을 적당한 크기의 JPEG(확장자 *.jpg) 파일로 만들어 두었다.

보통 컴퓨터에서 개인 앨범을 만드는 경우 작은 그림으로 사진을 줄여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고 HTML 문서를 만들어 각각의 작은 그림과 큰 그림을 서로 연결해 주는 지루한 반복작업을 해야 한다. 그러나 나모웹에디터4.0의 이미지 갤러리 기능을 이용하면 이러한 반복작업을 하지 않고도 간단히 웹사이트에 자신의 앨범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합니다▼

오늘 작업할 순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스캔 받은 그림 자료를 적당한 파일명으로 저장하여 하나의 폴더에 정리한다.

2. 나모웹에디터의 ‘이미지 갤러리’ 메뉴를 선택한다.

3. 적절한 옵션을 주면서 따라하면 이미지 갤러리가 만들어진다.

4. 문서의 모양을 꾸며 마무리한다.

▼다음주에는▼

완성된 홈페이지를 사이트 관리자를 통해 웹 서버에 올리는 ‘출판’ 과정을 다뤄본다. 오늘 작업한 결과는 http://myhome.dreamx.net/bbangco119에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본 지면에서 다 설명되지 않는 나머지 페이지들이 제작되는 과정과 설명도 살펴볼 수 있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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