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축제는 청소년들이 △댄스경연 △장기자랑 △만화그리기 △가요부르기 △풍물 △컴퓨터게임 등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출전해 기량을 겨루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힙합춤을 춰 댄스경연 부문 대상(교육부장관상)을 받은 단양고 댄스팀 ‘테이크 백’의 김성국(金成國·17·2년)군은 “춤을 잘췄다고 징관상을 받으니 다소 어리둥절하다”며 “무엇보다 힙합춤이 어른들에게도 하나의 장기로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축제가 큰 인기를 끌자 서원대 주성대 충청대 등 지역 대학들은 축제 입상자들을 관련학과에 특차 선발하겠다고 약속했고 지역업체인 한국도자기와 농협충북지역본부 등도 축제 입상자 500여명 전원에 대해 올 여름방학에 금강산 여행을 보내주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열린 이 축제 예선에는 모두 1만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이 축제 개최를 제안한 유창종(柳昌宗)청주지검장은 “어른들이 청소년들의 힙합춤과 컴퓨터게임 등을 문제시하기보다는 기량으로 인정해주는 인식전환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