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브리핑]北, 김일성 3男 김영일 사망

  • 입력 2000년 5월 16일 19시 47분


김정일(金正日)북한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이자 고 김일성(金日成)주석의 3남2녀 중 3남인 김영일이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16일 독일주재 북한 이익대표부(대표 김창룡) 참사관을 지내던 김영일이 며칠 전 베를린에서 지병인 간경화로 숨졌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그가 오래전부터 간 질환을 심하게 앓아 업무를 전폐한 채 치료에만 전념해왔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한의 권력투쟁에 의한 제거설을 일축했다.

김영일은 1955년 평양에서 김일성전주석과 후처인 김성애 사이에 막내로 태어났으며 차관급 이상 고위간부 자녀들의 전용학교였던 평양 남산고등중학교를 졸업하고 73년경 동독 유학길에 올랐었다.

김영일은 대학 졸업 후 81년경부터 이복형인 김국방위원장과 생모인 김성애의 갈등으로 인해 북한에 정착하지 못하고 독일, 몰타 등 외국에서 주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친형인 김평일은 현재 주폴란드 대사이고 매부 김광섭은 주오스트리아 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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