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5월 每토요일 명동은 청소년 마당"

  • 입력 2000년 5월 12일 10시 52분


‘명동을 청소년문화의 거리로’

이번 주말부터 이달 말까지 토요일마다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청소년 문화축제마당이 펼쳐진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서울YWCA 서울가톨릭청년회 등 12개 단체는 13, 20, 27일 토요일마다 명동 일대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거리문화축제를 열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주최측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명동 일대에서 벼룩시장, 패션쇼, 연극 마임 등 문화공연, 초상화 그려주기, 탈춤과 풍물 공연, 청소년밴드, 거리방송제 등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펼칠 계획.

또 행사기간 중 명동거리를 ‘국제청소년의 거리’로 선포해 국내에 있는 외국 청소년들이 한국 청소년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행사도 열 예정이다.

특히 행사기간 중 청소년들이 강지원 청소년보호위원장(13일), 김수환추기경(20일), 인기연예인(27일) 등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대회 주최측은 “87년 민주화운동의 진원지였지만 상업문화가 판치는 거리로 바뀐 명동을 건강한 청소년문화가 숨쉬는 거리로 바꿔보려고 행사를 마련했다”며 “학교 문을 나서면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건전하면서도 즐겁게 노는 게 어떤 것인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대인기자> 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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