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보수,대졸사무직보다 턱없이 낮다

  • 입력 2000년 5월 10일 18시 46분


교원의 보수가 대졸사무직의 평균 실태 생계비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가 한국노동사회연구소(소장 김금수)에 조사를 의뢰한 ‘교원의 보수실태와 개선방안’에 따르면, 1998년 기준 교원의 연간 임금총액이 대졸사무직의 평균 실태 생계비보다 753만원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졸사무직과 비교한 연령대별 교원의 연간 실태생계비 부족액은 24~29세의 경우 503만원, 30~34세는 588만원, 35~39세 544만원,40~44세 688만원, 45∼49세 1천49만원 ,50∼54세 1천171만원 ,55∼59세 729만원으로 40대 초반부터 부족액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또 한 교원과 민간기업 대졸남자의 연간 임금총액을 비교한 결과, 27세 교원 임금총액이 같은 나이 민간기업 대졸남자보다 258만원 높지만 37세가 되면 교원임금액이 142만원 낮아져 30대 후반 이후에는 계속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교원의 보수를 일반직 공무원과 비교한 조사에 따르면, 7급 공무원과 비교할 땐 교원의 연간임금총액이 27세 311만원,32세 231만원, 42세 221만원 등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5급공무원과 비교할 땐 교원이 27세 195만원,32세 28만원,42세 33만원 등으로 낮았다.

전교조 측은 “교원의 보수가 크게 낮아 교직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교원의 보수를 최소 25.4%는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희정/동아닷컴기자 huib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