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보행전용교량 짓는다…양화지구∼선유도 공원

  • 입력 2000년 3월 16일 19시 35분


한강에 최초로 보행자 전용 교량이 2002년 4월까지 한국과 프랑스 합작으로 건설된다.

세계 주요 도시 시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중인 고건(高建)서울시장은 16일 프랑스 2000년 위원회 장 자크 아야공 위원장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과 한강 양화지구시민공원 및 새로 조성될 선유도공원을 잇는 보행전용교량의 공동설계에 관한 의정서를 체결했다. 교량의 설계는 파리 고등건축학교 초빙교수인 루디 리치오티가 맡으며 시공은 서울시가 한다.

이 다리는 폭 4m, 길이 468m로 양평동과 양화지구둔치 및 선유도공원을 잇는다. 사람들이 걸어다닐 때 인근 도로의 차량 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보도 옆쪽에 유리벽을 설치하고 덩굴식물을 심게 되며 교량의 옆면과 하부를 목재로 마감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양화지구와 선유도를 잇는 120m 구간은 무지개 형태로 건설돼 선유도 하류의 생태를 관찰하고 한강의 석양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기홍기자>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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