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익산시의회 '낭비성 해외연수' 공개사과

  • 입력 2000년 3월 10일 22시 25분


전북 익산시의회는 10일 시의원들의 낭비성 해외연수에 대해 시민과 시민단체에 공개 사과했다.

시의회는 사과문을 통해 “지방의원들이 임기중 한차례 해외연수를 다녀올 수 있도록 돼있어 규정에는 어긋나지 않지만 국가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연수를 강행했고 준비 부족 등으로 연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반성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아울러 “투명한 의정활동을 위해 앞으로 해외연수는 물론 모든 시의회 활동상을 시민에게 공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시민단체인 익산시민센터는 “지난해 시와 시의회에서 9800여만원을 들여 3차례 외유를 했으나 대부분 연수 목적에 어긋날 뿐 아니라 방문단에 불필요한 인원이 많아 외화를 낭비했다”며 시의회에 사과와 개선을 요구했었다.

<익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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