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광안대로 '밤의 명소'로 꾸민다

  • 입력 2000년 2월 10일 10시 41분


국내에서 가장 긴 해상교량이 될 부산 수영구 남천동∼해운대구 우2동간 광안대로(7.42㎞)에 특수조명이 설치돼 이 교량이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최근 광안대로 경관조명설계 공모 심사 결과 31개 출품작 가운데 ㈜알토와 ㈜유신코퍼레이션 ㈜필립스전자 등 3개 업체의 컨소시엄 작품(사진)이 당선됐다고 9일 밝혔다.

당선작은 형광도료를 이용한 특수조명으로 갈매기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

또 교량의 구조적 형태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현수교 부분의 주탑과 로프, 교량트러스 등의 색깔이 조화를 이뤄도록 하고 계절과 주말 등에 따라 다양한 조명을 연출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수조명 시설은 2층 구조로 된 이 교량의 중간부분인 현수교 및 트러스트 1.68㎞구간에만 설치된다.

시는 올 9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35억원을 들여 조명설치공사를 하반기에 착공해 교량 건설공사가 완료되는 2002년 6월경까지 끝낼 계획이다.

한편 94년 착공돼 현재 6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광안대로 건설공사에는 총 사업비 7400억원이 소요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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