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미디어]디즈니, 경영개선 전략 발표

  • 입력 2000년 1월 10일 20시 07분


▨월트 디즈니의 마이클 아이즈너 회장은 최근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 출시 △인터넷 사업 확대 △원가 절감 등을 포함한 올해 경영 개선 전략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최근 보도.

아이즈너는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디즈니의 성장을 위해서는 현 경영 상태에 대한 냉혹한 판단과 새로운 전략의 도입이 절실하다”고 강조.

디즈니는 99년 판매 위축과 라이선스 수입의 감소 등으로 주식 시장의 변두리에 머물렀으며, 그 영향으로 계열사인 ABC TV의 광고 수입도 줄어들었다.

디즈니사는 올해 기존 영화를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로 출시하며, 각종 라이선스 수입의 증대를 위해 판권 계약을 맺고 있는 4000여개사 중 절반에 이르는 부실 업체에 대해서는 과감히 계약을 끊는 한편 우량 업체에 대해선 계약 상 잇점을 더 주기로 했다.

스포츠 방송 시장에서 공격적인 전략을 펼쳐온 머독이 이처럼 리그 중계권 매각 결정을 내린 것은 예상 밖의 일. 이에대해 유럽 방송계는 RTL의 모회사인 CLT-Ufa(룩셈부크르에 본사가 있는 미디어그룹)가 지난해 12월 독일 연예오락채널 폭스(Vox)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 머독의 지분 49.9%를 구입한 것과 ‘패키지’로 이뤄진 거래라고 분석.

<허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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