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증시전망]장기철/1000P전후 박스권 '매도전략'

  • 입력 1999년 11월 21일 18시 01분


지난주 한때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돌파했다. 외국인의 줄기찬 매수세에 일반 투자자들이 가세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기관들만이 상승장에서 매도를 강행, 대우채 환매 사태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번 주 역시 종합주가지수는 1000포인트를 넘기 위한 시도가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성격은 지난주와는 판이할 것같다.

따라서 일반 투자자들은 투자포인트를 달리 해야한다. 즉 이번주에는 최고 1050대까지의 상승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만 일반투자자가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지난주 후반 외국인들이 지수를 끌어올린 블루칩에 대한 일반인들의 투자가 간단치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들주의 주가가 너무 뛰어 일반투자자들로서는 부담스럽다는 뜻이다.

또한 지난주에는 선물과 연계된 베이시스가 넓어져 프로그램 매수가 많았다. 바로 이점이 이번 주의 악재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즉 많은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이번 주는 종합주가지수가 950선을 발판으로 1000포인트 고지를 돌파하기 위한 시도는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국내 금리가 오르고 있고 여기에 유가 인상에 따른 해외여건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수 상승에 따른 추격 매수보다는 1000포인트를 고점으로 하는 박스권 장세라는 개념에서 투자를 해야한다.

즉 1000포인트를 전후한 지수대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향을 봐가며 보유물량을 축소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특히 지난주 단기급등에 따라 마땅히 매수할 종목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사는 것보다는 파는 쪽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을 듯하다.

장기철<대신증권 목포지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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