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김치국제화」 정부 발벗고 나서길

  • 입력 1999년 9월 15일 19시 40분


15일자 A21면 ‘다시 불 붙은 한일 김치논쟁’ 기사를 보면서 입맛이 씁쓸했다. 김치는 조상대대의 지혜와 솜씨가 담긴 고유식품이자 탁월한 저장식품이다. 한국의 생활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이기도 하다.

그런데 김치 제조법을 국제 규격화하는데 일본과 논쟁을 벌인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농림수산부가 김치의 국제규격화에 일본을 끌어들인 것은 사안을 너무 안이하게 본 것 같다.

김치 제조법을 놓고 일본과 논쟁만 벌일 것이 아니다. 우리 제조법대로 규격화해 국제식품기획위원회(CODEX)에 등록하고 ‘김치 홈페이지’를 만드는 등 국제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박종세(서울 서초구 잠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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