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한여름 밤의 꿈' 7일부터 세종문화회관서

  • 입력 1999년 9월 1일 18시 23분


늦여름 밤 도심의 시원한 야외무대. 불꺼진 도심의 빌딩 숲 사이로 축제의 횃불이 타오르면 요정의 세상이 펼쳐진다. 7∼16일 서울 광화문 한복판의 세종문화회관 분수대 무대에서 열리는 서울시 뮤지컬단의 ‘한여름 밤의 꿈’공연.셰익스피어 원작의 이 뮤지컬은 그리스 아테네 궁정을 배경으로 큐피드의 화살에 맞은 세 쌍의 연인들이 벌이는 사랑이야기. 여기에 요정나라 왕이 끼어 들어 이들의 사랑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버리는 숲 속의 소동을 그렸다. 요정여왕인 ‘티테니어’역엔 관록의 연기파 배우 박정자가 캐스팅됐다. 도심의 나무를 세트로 활용해 분위기를 돋웠다. 오후7시반. 6000원. 02―399―1669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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