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제주경기장]강상주 서귀포시장 인터뷰

  • 입력 1999년 7월 22일 19시 13분


“서귀포시의 월드컵경기 개최를 계기로 제주지역에 스포츠와 관광을 접목한 ‘관광스포츠산업’이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강상주(姜相周)서귀포시장은 “친환경적인 시설과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를 마련해 월드컵경기를 축제의 장(場)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의 특색을 꼽는다면….

“천지연 천제연 정방폭포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더불어 드넓은 감귤농원이 국내외 관광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봅니다. 특히 편리한 교통편과 완벽한 숙박시설은 서귀포에서 그동안 몇차례 개최된 정상회담을 통해서도 이미 검증을 받았습니다.”

―재원조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국고지원이 최선의 해결책이지만 정부 지원이 없더라도 충분히 꾸려나갈 수 있습니다. 조건이 좋은 정부의 재정투융자특별회계 자금으로 사업비를 충당하면서 경상비절감 시유지매각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생각입니다.”

―월드컵경기장의 사후 활용방안은….

“월드컵경기장 외에 10개의 보조경기장을 확보해 국내 최고의 전지훈련장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월드컵경기장은 개조를 전제로 건설되고 있어 숙박시설 워터파크 캠핑장 쇼핑센터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것입니다. 경기장 자체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월드컵경기를 통해 도로가 신설되거나 확포장되는 등 10년 정도 경제적 발전을 앞당기는 이득을 얻게 됩니다. 따라서 원만히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도민과 행정기관이 함께 힘을 합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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