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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15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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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IMF한파’가 몰아치자 발빠르게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위기를 탈출했다.
93년 10월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3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80억원.
이 회사는 자동차 차체와 엔진을 연결해 고정시켜주는 부품인 엔진마운틴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이 밖에도 유리창개폐기 강철범퍼 등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체 2만5000개의 부품 가운데 400여개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한국능률협회로부터 품질시스템인증서(QS9000)를 취득하자 이 회사엔 외국 바이어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 인증서 덕택에 이미 미국 동부의 한 자동차회사로부터 300만달러 어치의 수주를 받았다.머지않아 수출액이 1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우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이 회사는 대표 문씨의 형인 문안섭씨(文安燮·58)가 운영하는 ㈜다아와 합병했다. 생산라인이 비슷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합병 이후 두 회사 직원 210명 중 60여명을 명예퇴직시켰다. 또 품질혁신운동과 원가절감경영을 펴 지난 한해동안 15억원을 절감했다.
대표 문씨(40)는 “한 때 직원 봉급을 2개월 동안 지급하지 못한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며 “직원들의 뜻을 모아 세계 굴지의 자동차부품회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032―818―6900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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