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개 섬과 400여개 산호초로 이뤄진 난사군도는 풍부한 어류자원과 함께 해저에 177억t의 석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돼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대만 등이 영유권 분쟁을 벌여왔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이 군도내 인베스티게이터 쇼울 부근에 가로 50m 세로 20m 규모의 2층 해상 건조물을 완공했다. 그러자 필리핀은 이 건조물이 부두 레이더 헬리콥터착륙장까지 갖춘 군사용이라며 말레이시아에 공식 항의서한을 보냈다.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총리는 필리핀의 항의에 대해 “수산생물 연구 등을 위해 영토 내에 세운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필리핀과 중국 사이도 심상찮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필리핀 영토에서 가장 근접한 산호초로 필리핀이 영유권을 주장해온 미스치프 산호초에 대형 해상건조물을 지었다. 필리핀은 즉각 “국가 안보의 심장에 비수를 꽂는 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자 중국은 한술 더 떠 매년 6∼7월 자국령 난사군도 해역내에서의 조업 금지를 선언했다.
중국에 이어 최근 말레이시아가 해상건조물을 세우자 필리핀도 자극을 받아 해상 건조물을 세울 태세다. 필리핀은 또 난사군도 해역에서 미국과 합동군사훈련을 추진하고 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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