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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22일 2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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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들어 3박자를 비로소 갖춘 박세리(22)가 24일 개막하는 올시즌 세번째 여자프로골프 메이저대회 99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 출전해 역대 세번째 2년연속우승에 도전한다.
전문가들은 박세리의 대회 2연패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그 이유는 개최지인 미국 델라웨어주 듀퐁CC(파71)가 그의 플레이스타일에 적합하기 때문.
박세리는 지난해 대회에서 페어웨이가 넓고 파71인데도 코스 총길이(6386야드)가 LPGA코스로서는 긴 편인 듀퐁CC에서 특유의 장타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버디 16개를 낚았었다.
지난해 대회 그의 4라운드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51.3야드. 그런데 6월들어 박세리는 평균 260야드를 넘나들고 있다.
공동4위를 차지한 로체스터대회에서는 260.3야드, 시즌 첫 승을 거둔 숍라이트클래식에선 258야드.
또 올시즌 5월까지 라운드당 평균 30.4개였던 퍼팅수가 쇼트게임이 안정되면서 대폭 줄어든 것도 고무적인 일.
US여자오픈과 로체스터대회에서 각각 28.8개, 28.5개를 기록했던 박세리는 숍라이트클래식에선 평균 26.7개로 ‘신들린 퍼팅’을 구사했다.
이러한 객관적 데이터의 향상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박세리가 마음의 안정과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것. LPGA챔피언십의 올 우승상금은 21만달러(총상금 140만달러).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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