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용병선발 구단 일임…「빈부격차」 커질듯

  • 입력 1999년 3월 10일 19시 24분


국내프로농구 외국인선수 선발이 빠르면 내년부터 구단별 자유경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농구연맹(KBL)이 10일 발표한 ‘KBL운영 개선 방안’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KBL이 개입해 용병 선발을 주도해왔으나 내년부터는 ‘함량미달 용병’선발을 방지하기 위해 각 구단이 자유롭게 용병을 뽑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구단별 ‘빈부격차’로 인한 전력차는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용병 두 명의 월봉 합계 2만달러 제한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이면계약을 통한 편법선발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KBL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국내선수를 구제하기 위해 수련선수(인턴선수)를 팀당 3명이상 매년 뽑기로 했다.

KBL은 또 국내선수의 출전기회 확대를 위해 용병선수의 출전 쿼터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현재 실시중인 일리걸 디펜스(부정수비)의 반대개념인 일리걸 오펜스(부정공격)도 다음 시즌부터 도입키로 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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