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기아 『용병 태업 속타네』

입력 1999-01-08 18:40수정 2009-09-24 14:4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기아엔터프라이즈 박인규감독은 요즈음 용병들을 생각하면 분한 마음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고무줄같은 탄력으로 ‘리바운드 귀재’임을 자랑하던 리드(29·1m90)는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결장을 자청. 원년 용병 MVP 윌리포드(26·1m97)는 올시즌 들어 벌써 2차례나 ‘코트 난동’을 부렸다. 약속이나 한듯 ‘합심’해서 경기를 망쳐놓고 있는 셈.

리드와 윌리포드는 프로농구 원년부터 3년연속 국내코트에서 뛸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은 용병. 전문가들이 올시즌에도 기아를 우승후보로 점친 것도 이들 때문. 그처럼 믿었던 용병들이 ‘원수’로 돌변하니 박감독이 고민에 빠지는 것도 당연하다.

리드는 지난해 12월30일 SBS스타즈전에서 단 1득점, 1일 대우제우스전에선 8득점에 불과하더니 3일과 5일경기에서는 자진해서 결장했다. 허리가 아프다며 연습도 불참.

그러나 7일 LG세이커스전에서 환상적인 덩크슛을 터뜨린 것을 보면 허리가 아프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

윌리포드는 7일 LG세이커스전에서 무득점. 게다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던 4쿼터에서 파울을 선언당한 뒤 웃통을 벗는 등 거친 항의를 하다 2차례 연속 테크니컬파울을 선언당했다. 이바람에 자유투 6개와 공격권까지 내주며 패배를 자초했다.

윌리포드는 지난해 12월10일 나산플라망스전에서도 5반칙당하자 심판에게 타월을 집어던지며 거친 항의를 하다 2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전창기자〉jeo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