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우즈, OB와 3억원 연봉재계약

  • 입력 1998년 11월 18일 19시 54분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처음 ‘연봉 3억원’선수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올시즌 홈런왕인 OB의 타이론 우즈(29).

우즈는 18일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강건구 OB구단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연봉보다 10% 오른 10만3천4백달러 △홈런과 타점 등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11만6천6백달러 등 총 22만달러(약 3억원)에 내년도 연봉재계약을 했다.

이는 올시즌 최고액(1억4천만원)을 기록한 삼성 강타자 양준혁의 연봉보다 두배 이상 많은 사상 최고액.

우즈는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제시한 연봉 80만달러에 한동안 마음이 설레었지만 “돈보다 정이 든 OB가 더 좋았다”고 재계약이유를 밝혔다.

우즈는 “한국에서 홈런왕이 된 덕에 고향에서 중고생을 위한 마약퇴치운동에 참여할 정도가 됐다”며‘코리안드림’을 상기시켰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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