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는 지난달 LG텔레콤 주식 23.49%를 확보, 이 회사의 2대 주주로 부상했다.
‘영국의 아이아코카’로 불리는 본필드 회장은 “한국 휴대전화 시장을 낙관할 뿐만 아니라 LG텔레콤이 보유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기술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LG텔레콤에 대한 투자에 대단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96년1월 BT 사령탑에 오른 본필드 회장은 가능성 있는 해외시장에 적극진출하는 공격적인 경영으로 BT의 기업체질을 바꾼 인물.
“성장성이 있는 통신시장이면 세계 어디든지 달려가서 기회를 잡는다”는 게 그의 최우선 경영전략. 특히 아시아 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전반적인 시장 규제가 풀리면서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황금시장”이라고 진단하기 때문.
BT는 84년 민영화된 기업으로 주식시가총액이 한국 전체 상장기업의 시가총액(89조원)보다 많은 5백20억파운드(약 1백14조원)에 이르며 전세계 12개 통신회사와 제휴하고 있고 34개 업체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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