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지승훈/정치권 부패근절 司正 지속적으로 해야

  • 입력 1998년 9월 28일 19시 51분


최근 정치권 사정(司正)으로 여야가 극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야단이다.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이 다르고 여론이 엇갈리는 것은 어쩔수 없다.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을 것이고 검찰의 공신력에 의문을 품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털면 안 걸리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는 태도에서는 역겨움을 느낀다. 경제회생을 위해 사정을 중단해야 한다는 일각의 논리도 저의가 의심스럽다. 장외투쟁 대목에 이르러서는 할 말을 잃는다. 지금이 무슨 동원정치 시대인가.

이번 사정의 핵심은 정치권의 부패고리를 차단하는 것이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나라를 이 지경으로 몰고온 지도자들의 온갖 비리에 대한 사정을 여야 구분없이 강력하고 신속하게 처리해 주기를 바란다.

지승훈(회사원·서울 강서구 등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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