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이 다르고 여론이 엇갈리는 것은 어쩔수 없다.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을 것이고 검찰의 공신력에 의문을 품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털면 안 걸리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는 태도에서는 역겨움을 느낀다. 경제회생을 위해 사정을 중단해야 한다는 일각의 논리도 저의가 의심스럽다. 장외투쟁 대목에 이르러서는 할 말을 잃는다. 지금이 무슨 동원정치 시대인가.
이번 사정의 핵심은 정치권의 부패고리를 차단하는 것이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나라를 이 지경으로 몰고온 지도자들의 온갖 비리에 대한 사정을 여야 구분없이 강력하고 신속하게 처리해 주기를 바란다.
지승훈(회사원·서울 강서구 등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