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런일 저런일]김동욱감독, 술취하면 옷 벗어

입력 1998-01-20 20:12수정 2009-09-25 23:28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K증권 여자농구팀의 김동욱 감독은 ‘뜨거운 남자’. 좋아하는 소주 몇 잔 걸친 날은 열이 올라 옷을 훌훌 벗어부쳐야 직성이 풀린다. 80년대 초반 태평양 코치시절. 당시 총각이었던 그는 하루 훈련이 끝나면 소주병을 끼고 살았다. 한잔 두잔 마시다 보면 집에 가기가 귀찮아 숙소에서 곯아떨어지기 일쑤. 집같으면 훌훌 벗을텐데 문제는 숙소에 온통 여자선수뿐이라는 점.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김감독의 기발한 착상. “냉장고 문만 열면 시원한 냉기가 쏟아져나오잖아.” 냉장고 앞에서 냉기를 뒤집어쓴 채 단잠을 잔 김감독. 다음부터 술만 취하면 베개를 들고 냉장고 앞으로 갔다나. 세계청소년 여자선수권대회가 열렸던 85년 여름. 그는 코치로 선수단을 이끌고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로 날아갔다. 고지대라서 그럭저럭 더위를 참을만 했지만 결승전이 끝난 날 결국 특기(?)를 발휘. 구소련에 아깝게 져 준우승에 그친 분을 삭이느라 몇잔 걸친 것이 화근. 숙소가 대학 기숙사여서 방에 냉장고도 없었다. 팬티바람에도 열이 식지 않은 그는 복도로 나가 큰 대자로 누웠는데…. 다음은 생략. 〈최화경기자〉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